"장경필 씨 사건, 사법당국 책임 크다"
고 장경필 씨 자살사건 진상규명 대책 위원회(위원장 신동영)와 페어팩스 카운티 사법당국 최고위 당국자 간의 면담이 조만간 성사될 예정이다. 진행중인 수사에 대한 입장 표명이 불가능 하다던 당국의 기존의 입장과 달리 한인사회의 관심과 중대성을 인식해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대책위는 알렸다. 지난 3월29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구치소 수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경필 씨 사건은 의혹 투성이다. 장 씨에 대한 구속 및 기소 혐의가 정당했는지 여부는 물론 구치소에서 자살한 경위와 정황도 불분명하다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신동영 위원장은 "고인의 사망과 동시에 서둘러 부검을 실시한 점, 고인이 아무런 유서나 항의 표시 없이 목숨을 끊었다는 점 등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이와관련 충분히 사법당국에 해명과 함께, 제소자들에 대한 관리에 소흘했던 관련자들의 사과와 처벌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런가운데 이번 사건이 카운티 교정 당국의 미흡한 관리, 인권 침해로 발생한 '막을 수 있었던 비극'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대책위는 장 씨를 구속조치 한 경찰 측이 인종적 편견에 사로잡혀 무리하고 일방적인 수사를 펼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다. 장 씨가 자살한 직접적 원인이 수사당국의 인권침해였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대책위는 "한인관련 사건 수사에 유독 열의 없는 수사당국이 피해자의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어정쩡한 짜맞추기 수사로 피의자를 무조건 구속시켰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대책위 소속 나각수 통일나눔회 회장은 "버지니아에서는 지금껏 수많은 한인 관련 강력 사건들이 발생했고 억울한 죽음 당한 한인들도 많았으나, 인종적 편견을 갖고있는 경찰들의 무관심 속에 수사가 지지부진했다"고 지적했다. 나 회장은 "이번 사건을 기회로 경찰의 자세가 바로 잡혀 한인들의 인권이 제대로 대접받는 풍토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대책위에 한 뜻으로 모인 이들은 다음과 같다. 신동영 US 워싱턴 한인회장, 이태수 전메릴랜드 한인회장, 김병직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회장, 방성문 유가족 지인 대표, 나각수 8대 수도권 한인회장, 신춘화 전 대한부인협회 회장, 김용하 몽고메리 카운티 한인회장, 세라 장 페닌슐라 한인회장,이종식 전 볼티모어 한인회장, 신 숙 노인회 부회장, 이태봉 예수드림 담임목사, 박인철 워싱턴 요한침례교회 원로목사, 박건철 목사, 이규환 요한침례교회 장로, 이권자 권사, 배은주 부회장, 이옥희 프린스조지스카운티 한인회장, 루디 윌리엄스, 마이크 자오 등 이상 무순.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사법당국 장경필 페닌슐라 한인회장이종식 볼티모어 한인회장 한인회장 이태수